[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서울시가 내년까지 심정지환자 발생시 응급구조를 할 수 있는 시민서포터즈 10만명을 양성한다.
서울시는 4분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 '시민응급구조사' 10만명을 양성, 심정지환자 구조에 직접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심정지환자가 서울에서만 한해 4000명 정도 발생하고 있지만 심폐소생술을 받는 환자는 전체의 8.9%(350명)에 불과, 소생율이 4.5%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폐소생술은 4분 이내에 실시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구급차 도착 시간은 전국 평균 7.4분이나 걸린다.
시민응급구조사는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되며 시민강사, 일반시민 등으로 나뉘어 1∼8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심정지환자 발생시 발생장소 반경 3km 내에 있을 경우 서울종합방재센터 119종합상황실에 등록해놓은 자신의 연락처로 SMS문자를 발송받아 구급차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게 된다.
시는 이번 시민응급구조사 양성을 통해 현재 8.9%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2년 이내에 1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모현희 서울시 보건정책과장은 "시민응급구조사가 1인당 100명을 담당하면 10만명의 구조사가 천만 서울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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