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경선룰과 관련해 비박(非박근혜) 주자 등 모든 대선 후보들의 입장을 고려하고 중립적 입장에서 논의하기 위한 기구의 필요성에 황우여 대표도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대표 비서실장인 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우여 대표의 의견임을 전제로 "어떤 방식의 기구가 좋을지는 (비박 후보들이 의견을) 제시해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면서 이렇게 말했다.
황 의원은 "최고위원회 차원에서 직접 논의를 하는 방식, 최고위 산하에 기구를 두는 방식, 경선관리위원회 산하에 기구를 두는 방식, 아니면 별도로 기구를 만드는 방식 등 네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기구 설치에 관한 얘기는) 황우여 대표가 (비박 주자들에게) 만남의 의사를 전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서로가 인정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기 위한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또 "황우여 대표가 지난 주말 (비박 주자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사가 안 됐다"면서 "이후에도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경선준비위원회는 관리위가 출범하기 전에 만들어야 한다. 명칭이나 기능 같은 면에서 (지금 만드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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