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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 캠페인으로 100만㎾ 발전소 짓는 효과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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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여름철 전기절약을 위해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절전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시에 업계나 국민이 스스로 에너지를 적게 쓰는 걸 적극 장려하는 게 주 내용이다.


12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국민발전소' 건설계획을 보면 오는 21일 예정된 정전 대비 전력위기대응훈련을 앞두고 '아싸 가자'라는 캠페인 구호가 확정됐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이 구호는 '아끼자 25시, 사랑한다 26도, 가볍다 휘들옷, 자 뽑자 플러그'의 앞 글자를 따와 만들어졌다. 조석 지경부 2차관은 "절전이라고 하면 일반 국민에게 와닿지 않아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절전 행동요령 중 효과가 크고 실천해야 할 4가지를 정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제안한 '국민발전소'란 전기를 절약해 발전소를 짓는 만큼의 효과를 내자는 개념을 빗댄 표현이다. 오는 14일부터 일주일간은 국민발전소 건설주간으로 정해졌다. 정부는 캠페인이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100만㎾ 정도의 발전소를 짓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화력발전소 2개 정도의 규모로 전주시가 전기를 가장 많이 쓸 때 전력 수준이다.


조 차관은 "냉방온도를 1도 올려 50만㎾, 가정에서 낭비되는 대기전력을 없애 50만㎾를 절약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당근책도 제기됐다. 지방자치단체가 절전운동에 동참하도록 내년 2월까지 절전확산 운동을 진행한 후 평가를 거쳐 '절전가향왕'을 뽑는다. 여기에 뽑히면 지역지원 예산사업 선정이 우선 지원받는다.


정부는 또 대기전력차단장치 저감기준을 현재 1W에서 0.5W로 강화하고 신축건물 설치비율을 30%에서 50%로 높였다. 창호나 열차단필름과 같이 직접 에너지를 쓰진 않지만 절감효과가 큰 제품까지 에너지효율관리제품으로 분류해 제품개발을 촉진키로 했다. 국민들이 절전노력을 가시적으로 알 수 있도록 에너지절약지수도 개발된다.


조 차관은 "이번 캠페인 성과를 평가해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국민발전소 건설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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