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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호텔신라, 주가는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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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연속 신고가 경신
기업가치 훼손 영향없어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호텔신라의 객실 리모델링으로 내년 소폭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상승세를 탄 주가를 돌려 놓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13% 정도에 불과하고, 탄력을 받고 있는 면세점 사업을 감안하면 실적 감소분은 예상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일 오전 9시 20분 현재 호텔신라 주가는 전일대비 100원(0.18%) 오른 5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 경신했고 코스피지수가 1.2%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내년에 서울 호텔의 연회장과 식당을 제외한 객실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호텔신라 건물 리모델링 소식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호텔 영업공백으로 줄어들 매출액이 호텔신라의 기업가치를 훼손할 만큼 크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주력인 면세점 사업이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 증가로 줄어드는 수익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약 6개월 간 서울 호텔 리모델링이 실시 될 경우,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약 3%가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 호텔 매출 비중이 12.3%로 올해 예상 매출을 감안하면 약 825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여기에 내년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감안하면 57억~66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EPS 영향이 크지 않고 일시적 성격이라는 점에서 리모델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박한우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입찰 중인 홍콩과 LA공항 면세점에 입점이 확정될 경우 한 곳당 1000억~1500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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