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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챔피언십] 지은희, 2위서 '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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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이븐파 제자리걸음, 펑샨샨 중국인 최초 '메이저 우승' 위업

[LPGA챔피언십] 지은희, 2위서 '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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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미키마우스' 지은희(26ㆍ사진)의 메이저사냥이 결국 무위로 끝났다.

지은희가 1타 차 선두에서 출발해 한국의 메이저 2연승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웨그먼스LPGA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지은희는 그러나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2위(4언더파 284타)로 밀려났다. 펑샨샨(중국)이 중국인 최초의 메이저 우승(6언더파 282타)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37만5000달러다.


지은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 끝난 마지막 날 경기에서 초반부터 지루한 파 플레이를 펼치다 9, 10, 12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1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솎아낸 뒤 15, 16번홀의 연속 버디로 막판 추격을 시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펑샨산은 반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끌어 모아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때리며 역전우승을 완성했다. 아마추어시절 중국 무대를 휩쓸었고 2008년 LPGA투어에 데뷔했다. 올 시즌 초반 HSBC위민스 준우승을 포함 3개 대회에서 '톱 5'에 진입하면서 상승세를 탔고, 3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과 지난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요넥스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서 '월드스타'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특히 JLPGA투어에서 메이지컵과 던롭레이디스오픈 등을 제패해 가능성을 과시했다. 한국 기업인 코오롱 엘로드의 후원을 받고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펑샨샨은 "지난해 일본 무대에서 우승한 것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응원해 준 중국 동포들에게 감사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지난주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챙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이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한국은 박인비(24)가 공동 10위(2언더파 286타), 나비스코 챔프 유선영(26ㆍ정관장) 공동 15위(1오버파 289타), 박세리(35ㆍKDB산은금융그룹) 공동 19위(2오버파 290타)다. 디펜딩 챔프 청야니는 공동 59위(13오버파 301타)에 머물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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