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3언더파 '1타 차 선두', 박세리는 4오버파 치며 "와르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키마우스' 지은희(26ㆍ캘러웨이ㆍ사진)가 '깜짝선두'에 나섰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두번째 메이저 웨그먼스LPGA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다.
3언더파를 쳤고, 1타 차 선두(4언더파 212타)로 올라섰다. '백전노장' 카리 웹(호주)이 2위(3언더파 213타), '2승 챔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공동 3위 그룹(2언더파 214타)을 지휘하고 있는 양상이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난코스로 소문난 로커스트힐에서 이날 60타 대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가 불과 4명이었다는 점에서 지은희의 중반스퍼트가 더욱 돋보였다. 2008년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는 대목에서 더욱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2009년 US여자오픈을 제패해 '메이저챔프'에 등극한 이후 내리막길을 탔던 지은희로서는 다시 한 번 메이저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 샷'을 날릴 호기다. 지은희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키자는 전략이 잘 맞아 떨어졌다"며 "마지막날도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한국은 박인비(24)가 공동 3위 그룹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고, 나비스코 챔프 유선영(26ㆍ정관장)과 장정(32ㆍ볼빅)이 공동 7위 그룹(1언더파 215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박세리(35ㆍKDB산은금융그룹)는 그러나 4오버파로 속절없이 무너져 공동 15위(1오버파 217타)로 추락했다. '골프여제' 청야니(대만) 역시 공동 59위(9오버파 225타)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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