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개막 LPGA챔피언십서 메이저 5승 사냥, 유선영은 나비스코 이어 '2연승' 도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번엔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한국낭자군의 '메이저 맞짱'이다.
오는 7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웨그먼스LPGA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이 바로 올 시즌 두번째 여자 메이저다. 당연히 청야니가 '우승후보 0순위'다.
청야니는 특히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남녀 통틀어 최연소 메이저 4승 기록을 경신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당시 2위 모건 프레셀(미국)을 무려 10타 차로 따돌리며 대승을 일궈냈다. 올해 역시 이미 3승을 수확하며 상금랭킹 1위와 다승 부문에서 독주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팬들은 물론 한국의 '메이저 2승'을 고대하고 있다.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김인경(24)과의 연장접전 끝에 '메이저 챔프'에 등극한 유선영(26ㆍ장관장)이 선봉을 맡았다. 나비스코 우승으로 한국의 준우승 징크스를 극복했고, 이후 모빌베이 LPGA클래식 공동 4위, 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 9위 등 안정된 플레이를 과시하고 있어 기대치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1.5m짜리 짧은 퍼트 실수로 다잡았던 메이저 우승을 놓친 김인경에게는 '설욕의 무대'이다.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한 '특급루키' 유소연(22ㆍ한화)도 큰 대회에 강하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LPGA투어에 진출해 개막전인 한다호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롯데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적응력을 키우고 있다.
올 시즌 두 차례의 준우승으로 첫 우승이 절실한 '세계랭킹 2위' 최나연(25ㆍSK텔레콤)을 비롯해 서희경(26ㆍ하이트)과 양희영(23ㆍKB금융그룹), 박인비(24) 등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미국 군단도 만만치 않다. 지난주 숍라이트클래식 우승으로 '멀티플 위너'에 합류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크리스티 커, 브리타니 린시컴,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등이 총출동했다.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복병'이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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