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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과잉 시대의 적 ‘고도비만’ 위밴드 수술로 간편하게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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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①

영양과잉 시대의 적 ‘고도비만’ 위밴드 수술로 간편하게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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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cm인 여성이 77Kg 이상이면 고도비만에 해당된다. WHO에서는 고도비만을 21세기 신종전염병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지난 10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에 따르면 비만 유병율이 27%에서 32%로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며 국민 중 약 2만4000명이 체질량지수 40이 넘는 고도비만환자에 해당된다.

고도비만은 일반비만에 비해 지방세포의 크기가 매우 커져 있고 생리학적, 물리적 성질과 성상이 일반비만에 비해 지방세포의 크기가 매우 커져 있고 생리학적, 물리적 성질과 성상이 일반비만에서 보이는 지방세포와 달라 신체, 특히 복강 내 혈액 및 림프구의 흐름에 장애를 일으킨다. 즉, 비만으로 인한 변화에 신체가 더 이상 적응하지 못하고 한계점에 이르러 비만 관련 질환이 발생하거나 혹은 비만에 의한 각종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상태인 것이다.


비만과 관련된 대표적인 질병은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슬관절증, 뇌졸중, 유방암 및 대장암 등 각종 암의 발생 등이 있다. 고도비만은 약물치료나 일반적인 인지행동치료만으로는 재발율이 높아 치료가 되지 않는다. 미국립보건원이나 세계보건기구에서 추천하는 고도비만의 치료법은 위밴드삽입술, 위소매절제술 및 위우회술 등이다. 위밴드 수술(Gastric band)은 복강경으로 조절이 가능한 위밴드 수술법(Laparoscopic Adjustable Gastic Band)을 뜻한다.

위밴드 수술법은 위장으로 들어가는 음식물의 양이 약 20cc 정도가 되도록 밴드와 함께 장치한 풍선으로 조절하는 것이다. 이 수술의 장점은 위 밴드를 위 상단부에 장착하여 사용 가능한 위의 크기를 줄여 밴드로 원하는 만큼 음식물의 섭취를 조절할 수 있고 위를 잘라내지 않기 때문에 수술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위밴드 수술은 지난 1993년도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50만 건이 넘게 시행될 정도로 고도비만 치료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술법으로, 고도비만 수술이 널리 행해지는 호주에서는 이러한 위밴드 수술이 국가 전체의 고도비만 수술 총 2만 건에서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미국 역시 전체 고도비만 수술의 절반에 가까운 40%가 위밴드 수술이다. 국내에서는 2004년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서너 곳의 전문병원에서 연간 100~200건의 위밴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위밴드 수술은 ▲비만의 정도를 나타내는 체질량 지수가 35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 (당뇨, 고혈압)이 나타난 경우 5년 이상 비만이었고 내과치료에 실패한 경우 알코올이나 약물에 중독되지 않았고 정신과적인 문제가 없는 경우 ▲18세에서 55세 사이의 나이로 내분비기능 장애(고인슐린 혈증, 쿠싱 증후군)에 의한 비만이 아닌 경우에만 가능하다.


위밴드 수술은 수술 후 1년 정도가 지나면 절반 이상의 환자가 초과체중의 60% 이상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중의 감소는 2년 정도가 지나야 안정적인 수준에 도달하며 위밴드 수술은 수술보다 수술 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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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밴드 수술의 위험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위밴드 수술의 사망률은 0.1% 정도이며 이는 위절제술의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안전한 수술이지만 몇 가지 사항을 반드시 체크하여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과잉 시대의 적 ‘고도비만’ 위밴드 수술로 간편하게 탈출

강세훈 | 서울스카이(SKY)병원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졸업 ·서울대학교병원 의과대학원 석/박사
·서울대학교 법의학교실 연구원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석사
·前 국군통합병원 외과/와과장 ·前 국립의료원 외과 자문의
·前 서울내과외과 원장


이코노믹 리뷰 김은경 기자 kek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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