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디트로이트 상대 2경기 연속 멀티히트…타율 0.281

추신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율을 2할8푼대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8일 미국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안타는 물론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타격감을 이어나갔다. 최근 출전한 7경기(32타수 15안타) 가운데 4경기를 멀티히트로 장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1리(192타수54안타)까지 뛰어올랐다. 그 사이 왼손투수와의 대결에서 노출됐던 약점도 씻겨 내려갔다. 경기 전까지 상대 타율은 1할4푼9리에 불과했지만 이날 2안타 추가로 자신감을 크게 회복했다. 그 희생양은 디트로이트 선발 케이시 크로스비와 필 코크. 첫 타석을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2사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를 공략, 안타로 연결했다. 크로스비의 시속 145km 직구를 밀어 쳐 상대 유격수 자니 페랄타의 키를 넘겼다. 다음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좌익수 뜬공으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5회 크로스비의 시속 126km 커브를 때렸지만 3루수 앞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바뀐 투수 코크의 시속 151km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후속 카브레라의 2루타가 터진 사이 홈을 파고들어 시즌 34득점째를 올렸다.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팀이 5-7로 뒤져있던 8회 마지막 타석이다. 추신수는 2사 2, 3루 찬스에서 호아킨 베노아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시속 134km의 체인지업을 건드리다 2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9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클리블랜드는 최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달린 연승행진을 5경기에서 마감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데릭 로우는 1회와 4회 각각 4점과 3점을 내주며 시즌 4패째(7승)를 기록했다. 반면 크로스비는 5.1이닝을 3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