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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그리스 유로존 탈퇴는 리먼보다 파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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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 핌코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이탈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경제의 영향력이 과거 리먼사태보다 파괴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뉴스와이어 통신에 따르면 핌코의 유럽 포트폴리오 수석매니저 앤드류 볼스는 핌코 웹사이트를 통해 이같이 진단하며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이 유럽 경제의 제로 성장률, 글로벌 경기 침체를 이끌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는 리먼의 파산 충격을 능가하는 것으로 글로벌 무역과 금융시장, 은행시스템, 투자심리 위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유로존이 그리스, 스페인 등 위기 국가들의 유로존 이탈을 막지 못하면 지난 2년간 이어졌던 유로존 붕괴 위기가 새로운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볼스는 그리스가 유럽 통화동맹은 떠나게 될 것이란 빌그로스의 전망을 재확인하며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동맹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소규모 동맹이 지속되려면 통화 뿐 아니라 재정적 부분에서의 통합도 필요하다. 볼스는 이같은 소규모 동맹의 성공적 지속을 위해서는 "역외자본이 탈위험을 막기 위한 은행시스템에 대한 강력한 지원과 부채 부담의 공유 등 재정적 제도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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