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구글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8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포털들이 구글을 독점 위반 문제로 공정위에 신고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4월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스마트폰 검색 엔진을 차별한다는 이유로 공정위에 조사를 요청했다.
당시 NHN과 다음은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국내 이동통신사 및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네이버, 다음 등 경쟁사가 제공하는 검색 서비스 탑재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구글이 관련 문서를 폐기하는 등 조사를 방해했는지 여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구글은 비즈니스에 관련된 질문에 대해 성실히 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공정위 조사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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