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신라호텔이 34년만에 리모델링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 예정으로 로비 라운지 이동을 포함해 한식당 오픈 등 최고급 호텔로의 변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 하는 가운데 호텔 리모델링 범위와 공사 방식에 대한 논의를 착수했다.
신라호텔은 1979년 개장한 이후 부분적인 리뉴얼이나 확장 공사는 있었지만 리모델링으로 손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리모델링 방안 중 하나로 한식당 오픈도 논의 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호텔은 1979년부터 한식당 '서라벌'을 운영해왔지만 수익성 부진과 함께 국내 최고의 한식당이 될 수 없다면 포기하는 게 낫다는 판단 하에 2005년 문을 닫았다.
이 대표가 신라호텔에 와서 주력한 곳은 뷔페 레스토랑인 '더 파크뷰'였다.
2006년 처음 문을 연 더 파크뷰는 현재 연매출 100억을 웃도는 신라호텔의 간판 식음업장으로 이 대표의 히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크뷰를 크게 히트시킨 이부진 대표가 한식당을 오픈하게 될 경우 제2의 파크뷰로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한 업계 관심도 집중된다.
신라호텔 측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특1급 호텔과 차별화한 최상급 호텔로 탈바꿈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호텔을 리모델링하겠다는 방침은 결정했지만 구체적인 시일이나 방식 등은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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