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시중은행들이 해외 봉사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공익'을 통해 해외시장 선점의 필수조건인 '현지화'를 이루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공동으로 우즈베키스탄 자원봉사에 나서는 ‘해외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신한은행과 서울대 치과병원 임직원 21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올해로 5회째 공동 해외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봉사단은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해외의료와 문화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자원봉사단은 현지에서 약 10여명 내외의 심장병 환아에게 무료수술을 실시하고, 현지 고아원을 방문하여 100여명의 아이들과 한국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탈 만들기, 한지부채 만들기, 미니 올림픽 등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자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하반기 영업점 우수직원들로 구성된 우리은행 해외봉사단은 3박5일 동안 다일공동체 호치민지부, 우리은행 호치민지점과 함께 호치민 빈딴군에서 현지 빈민들을 대상으로 한 1차 밥퍼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현지 200여명의 불우이웃에게 무료 배식과 생필품 등을 배부하며 진행된 사랑의 밥퍼 행사는 현지 주민들에게 따이한(大韓의 베트남식 발음)의 따뜻한 정을 전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 베트남 야구장 건립 사업 지원을 위해 아시아야구연맹 회장국인 대한야구협회(KBA)에 2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베트남 호치민시에 건립 될 야구장은 약 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정규 야구장 1면, 리틀 야구장 1면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2008년부터 대학생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 '라온아띠'(즐거운 친구들)를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아시아 저개발 국가에 보내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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