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에서의 금 수요가 올해 30% 늘어나면서 연간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금 수요시장이 인도에서 중국으로 바뀔 수 있다고 세계금위원회(WGC)가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금위원회의 알버트 청 극동지역 이사는 "올해 중국의 금 수요가 사상 최고치였다"면서 "올해 중국의 금 수요량은 900~1000t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의 금 수요량이 779.8t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다.
반면 지난해 세계에서 큰 수요량이 가장 컸던 인도 시장의 경우 지난해 수요량 933.4t에서 올해 800~900t가량으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금위원회는 중국의 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금값 낙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금위원회는 올해 1분기 금 수요량은 1097.6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6%줄어들었다.
청 이사는 "중국이 올해 세계에서 가장 큰 금 수요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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