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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IT '투매' 코스피 2% 조정..1850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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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키우며 1850선까지 미끄러졌다. 외국인의 강도 높은 '팔자'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특히 전기전자(IT) 업종만 2200억원어치 이상 내던지면서 해당 업종지수를 5% 이상 급락케 하고 있다.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증시도 1~2% 내림세다.


16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1.63포인트(2.19%) 내린 1857.33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33억원, 20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이 2999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1008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차익 375억원, 비차익 632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 업종의 내림세가 단연 두드러진다. 전기전자는 현재 업종지수만 5.39% 급락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중인데 특히 외국인은 대장주 삼성전자의 공매도 물량을 포함해 전기전자 업종만 2234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이밖에 운송장비(-2.35%), 음식료품,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 증권 등도 1% 이상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도 IT주들의 급락이 가장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장보다 7만9000원(6.03%) 빠져 123만20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는 7.51% 폭락해 2만3400원을 기록 중이다. LG전자도 2.42% 조정을 받고 있다. 현대차(-3.39%), 포스코(-1.97%), 기아차(-2.85%), 현대모비스(-2.41%), 현대중공업(-0.20%), 신한지주(-1.36%), KB금융(-0.54%), SK이노베이션(-0.36%)도 내림세다. 반면 삼성생명(1.45%), LG화학(0.74%), 한국전력(0.22%) 등은 오름세.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69종목만이 오르고 있다.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642종목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56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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