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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천 생태 문화쉼터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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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예술의 정원 분야에서 '하늘과 마음이 닿는 물길-성북천' 최종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의 성북천 일대가 ‘친환경마을’ 생태이미지와 공공미술이 조화를 이룬 생태문화쉼터로 거듭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마을미술프로젝트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생활공간 공공미술로 가꾸기 사업’ 중 예술의 정원 분야에서 ‘하늘과 마음이 닿는 물길-성북천’이 최종 선정됐다.

‘마을미술프로젝트’는 지역 고유의 역사와 지리, 생태, 문화적 특성을 활용한 공공미술을 통해 새로운 문화공간을 조성,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 사업이다.


성북천은 과거 60~70년대 개발지상주의에 편승한 무불별한 복개공사로 인해 콘크리트와 건물들로 뒤덮여 있던 복개하천이었지만 2002부터 약 6년에 걸쳐 단계별로 원상복원이 이루어져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자연생태하천으로 조성돼 있다.

성북천 생태 문화쉼터로 변신 사슴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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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번 성북천 마을미술 프로젝트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북구와 현대조형연구소는 국비 5000만 원과 지방비 5000만 원을 매칭한 1억 원 사업비를 투입해 환경위기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 회복을 추구하는 ‘생태미술’을 주제로 성북천을 변모시킨다.


구체적으로는 ▲자연환경에 대한 성찰과 다짐을 표현하는 ‘바람의 물길’ ▲자연의 찬란하고 풍요로운 모습을 담은 ‘오색의 물길’ ▲일상생활 중에 소비되고 버려지는 폐품을 이용한 ‘부활의 물길’ 등 3가지 테마가 선보이는데 생태환경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품 조성은 올해 6∼9월에 이뤄지며 10월 중에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성북구는 자연생태환경에 부합되도록 고사목, 가지치기한 가로수, 나뭇잎 같은 자연재료와 빈병, 폐고무관 등 재활용품을 소재로 한 공공미술 작품들이 성북천변에 설치된다고 밝혔다.

성북천 생태 문화쉼터로 변신 붕어 삼형제


작품들 중에는 특히 버려지는 고사목을 절단한 원형 나무토막에 주민들이 자연생태에 대한 다짐과 반성의 메시지, 자신의 이름, 염원을 담거나 준설작업으로 버려진 돌에 주민들이 소망을 적어 전문작가와 함께 소망탑을 쌓았다.


또 어린이들이 점토로 화분을 제작해 화원을 꾸미는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다수 구성돼 있어 성북천이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생태문화쉼터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북구 도시디자인과(☎920-4370)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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