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사실 조사 등 통장 업무 수행 때 반드시 패용토록 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지역내 20개 동 457개 통 통장 전원에게 통장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신분증을 제작 발급했다.
이는 그간 통장이 주민등록사실 조사나 민방위통지서 전달 등 업무 수행을 위해 가구를 방문할 때 통장임을 밝힐 수 있는 신분증이 없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어온 데 따른 것이다.
현실적으로 맞벌이와 다세대거주 가구가 늘며 많은 주민들이 자신의 거주지 관할 통장의 얼굴을 잘 알지 못하는 가운데 성북구는 주민들에게 신뢰를 주고 통장에게는 책임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통장 신분증을 만들었다.
신분증 앞면에는 통장의 사진과 이름, 관할 동과 통이, 그리고 뒷면에는 성북구 심벌마크를 배경으로 해 인적사항과 발급일 등이 기재돼 있다.
성북구 통장 신분증은 특히 기존 PVC 카드가 아닌 소각 때 발암물질과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매립을 해도 분해가 되는 친환경 소재의 우리나라 전통한지로 만들어졌다.
또 목걸이 형태로 제작됐는데 성북구는 행정업무 수행 때 통장들이 항상 신분증을 패용하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월곡1동 5통 고갑식 통장은 “앞으로 신분증을 패용하고 다니면 주민들이 문을 열어주거나 할 때 불안감을 덜게 돼 업무수행이 보다 원활해 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동선동 13통 김기훈 통장은 “이번 신분증 발급을 계기로 주민들과 더욱 가까운 통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통장 신분증 발급이 대민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뢰행정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북구 자치행정과(☎920-3126)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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