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제선 수화물 무게 아닌 '개수'로 따진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대한항공이 국제 항공업계 추세에 따라 수하물 규정을 변경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31일(항공권 발권일 기준)부로 국제선 전 노선의 수하물 규정을 개수제로 일원화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료 수하물 허용량 및 초과 수하물 요금 역시 개수에 따라 이뤄진다.

무료 수하물 허용량은 일반석은 기존 20kg 에서 23kg짜리 1개로, 프레스티지석은 기존 30kg에서 32kg짜리 2개로, 일등석은 기존 40kg에서 32kg짜리 3개로 변경된다. 단 미주노선 일반석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2개까지 무료로 탁송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수하물 규정을 개수제로 일원화하게 된 데는 현재 모든 미주, 유럽 항공사들과 일부 주요 아시아계 항공사들이 모두 개수제를 적용하고 있어, 각 항공사간 원활한 연결 수송 및 고객 편의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에 개수제(Piece System)·미주 노선 이외 노선에 무게제(Weight System)를 적용하는 이원 체제로 운영해왔다.

조슬기나 기자 se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