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 올랑드 佛 대통령 당선…한국서 관심 이유는?
AD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 프랑수아 올랑드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올랑드는 사르코지와 3%의 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당선 확정 소식에 현지의 사회당 지지자들은 일제히 프랑스 혁명의 상징인 바스티유 광장에 몰려나와 환호했다. 올랑드는 독선적인 사르코지와 달리 주위 의견을 중시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국내외 언론은 올랑드가 연 소득 15억 이상인 자에게 75%의 세율적용을 시킬 수 있을지, 유로존 긴축동맹을 이끌던 메르코지(독일 메르켈 총리-사르코지) 연합은 어떻게 바뀔지 지켜보고 있다. 높은 대선 투표율은 또다른 관심거리다. 트위터 아이디 jongib**는 "승자의 이름보다 80%의 투표율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우리나라는 언제쯤"이라며 프랑스인의 정치 참여의식을 높이 평가했다.
◆ 야권인사 "통진당 당권파 버티기 지친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 후폭풍에 통합진보당이 흔들리고 있다. 당권파(과거 민주노동당에 속했던 이들)가 경선 불법 부정선거에 대한 사과와 책임을 거부하고 진상조사 결과를 재검증하자고 역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당권파인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는 '사퇴불가'를 주장했고 7일에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부정투표 진상조사위원회가 내놓은 결과를 검증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 조사결과 대부분이 '모함'이니 똑바로 조사했는지 다시 한 번 제대로 짚어보자는 것이다. 이같은 당권파의 '버티기'에 야권인사는 "권력을 지키기 위해 양심을 버렸다"고 강력 비판하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공청회에서 조그만 오류라도 발견되면 조사결과 전체를 부정하는 빌미로 삼겠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진 교수는 김재연 당선자의 사퇴거부에 대해선 "정당투표 10%의 표는 듣도 보도 못한 김재연이라는 인물에게 보내는 지지가 아니었다"고 꾸짖었다.
◆ 이번엔 '나체녀'…사건·사고로 몸살 앓는 지하철
서울 지하철 1호선 전동차에서 만취한 여성이 옷을 벗고 소란을 피우는 '지하철 나체녀'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5일 오후 6시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안과 승강장에서 30대 여성 A씨가 만취해 옷을 벗고 승객에게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정신지체 장애 3급이며 파출소로 연행 중 호흡 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정신이 온전치 않다는 이유로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나체녀' 소동은 7일 현재까지 포털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관심이 뜨겁다. 트위터에선 "어린이날에 무슨 짓이냐", "지하철 무서워서 타겠나" 등 비난성 트윗이 이어지고 있다.
◆ 삼성 채태인 '허당수비'에 팬들 폭풍분노
프로야구팀 삼성의 1루수 채태인이 황당한 수비실책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순간적인 판단 실수로 엉뚱한 실책을 저지르는 '본헤드 플레이(bonehead play)'를 한 것이다. 채태인은 지난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1루수로 출전했다. 삼성이 1점 차로 지고 있던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한화 김경언이 1루쪽 안타를 쳤다. 채태인은 무사히 이 공을 잡았으나 문제는 다음에 발생했다. 타자를 아웃시키기 위해선 공을 쥔 채 1루 베이스를 밟아야 한다. 하지만 채태인은 느긋하게 1루 베이스로 걸어갔고, 김경언은 전력질주해 채태인보다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희생타가 순식간에 무사 1, 2루 안타로 둔갑한 순간이었다. 관중들은 야유했고 중계를 맡은 하일성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30년 중계하며 처음 본다"고 황당해 했다.
◆ 회식이 싫은 이유 1위는? "장거리 레이스는 지쳐"
직장상사와의 회식자리. 1차 술집, 2차 노래방, 3차 입가심 호프까지 가면 어느덧 자정이 가까워진다. "오늘 따라 우울하다"는 상사 눈치 보느라 빠지기도 쉽지 않다. 그런데 이런 고민은 비단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다. 직장인이 '회식이 싫은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감을 사고 있다. 전통 주점 프랜차이즈 리치푸드가 20~3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240명 중 절반이 '술자리 끝까지 남아있기'를 1위로 꼽았던 것. '억지로 폭탄주 마시기(22.5%, 52명)', '동료의 같은 말 되풀이(17.2%, 40명)'가 뒤를 이었다. '매일 똑같은 회식코스(8.6%, 20명)'가 지겨워 회식을 싫어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