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대만 관광객을 잡아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대만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일부터 이스타항공의 '김포~송산(松山)' 간 신규 항공노선이 개설됨에 따라 이스타항공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대만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펼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항공노선 개설로 김포공항에서의 경기도 접근성 등이 좋아져 대만 관광객들의 체류일수가 1~2일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대만 관광객들은 평균 5일 국내에 체류해왔으며, 경기도에선 1~2일 머물렀다.
경기도는 아울러 최근 대만의 젊은 층 방한율이 높아짐에 따라,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경기북부 지역의 프리미엄 아울렛, 미용센터 등을 방문하는 경기도 여행 상품을 적극 개발키로 했다.
또 이스타항공이 주 3회 김포~송산간 항공기를 운행함에 따라, 연 2만석 이상이 증석 되는 점을 고려해 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경기관광공사와 이스타항공은 지난 1일 김포~송산 신규취항에 맞춰 김포공항에서 대만관광객 환영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관광공사는 기내에서 경기도 가이드북, 개별 관광객 할인 쿠폰북 등을 승객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등 홍보마케팅을 전개했다.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대만관광객의 절반가량인 43.5%가 경기도를 방문하고 있다"며 "이번 이스타항공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도 방문율을 5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