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4일 셀트리온에 대해 상반기 중 CT-P13(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798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434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1분기 실적은 대부분 CT-P13의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시장 판매분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혜림 연구원은 "CT-P13이 지난 2월과 3월 각각 국내 식약청과 유럽의약청에 제품허가 신청을 완료했다"며 "5월 말~6월 초 국내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CT-P13 제품승인 후인 하반기에 신흥시장 판매를 위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발주가 급증하면서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6%, 22% 증가한 4067억원, 2225억원을 기록하고, 제2공장 본격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하락한 54.7%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CT-P06(유방암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도 품목허가신청을 거쳐 하반기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CT-P06의 경우 항암제 특성 상 임상시험 완료 후에도 추가적인 데이터 분석작업이 필요해 품목허가일정이 차례로 늦춰진 것일뿐 임상실패 가능성은 현재까지 없고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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