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 월드레이디스서 안선주와 미야자토, 모건 프레셀 등과 우승 경쟁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한국의 상금퀸' 김하늘(24ㆍ비씨카드ㆍ사진)이 국내 무대 휴식기를 틈 타 '일본원정길'에 나섰다.
오늘부터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골프장 서코스(파72ㆍ6649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이다. 2012시즌 JLPGA투어 첫 메이저대회답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PGA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2010년 이 대회 챔프 모건 프레셀(미국) 등 '월드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김하늘은 지난 2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마스터스와 LPGA투어 호주여자오픈, 3월에는 기아클래식과 나비스코챔피언십까지 4차례나 해외대회에 출전하면서 세계무대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성적도 괜찮았다. 호주여자마스터스 공동 2위, 호주여자오픈 공동 24위, 기아클래식 공동 20위, 나비스코 공동 11위로 충분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첫날 성적이 관건이다. 올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서 1라운드에서 고전하다가 이후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일본대회가 첫 출전이라 걱정도 많지만 기대감도 높다"는 김하늘 역시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선수들에게 코스가 조금 까다롭고, 그린이 빠른 편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컨디션도 좋고, 샷 감각도 살아있어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현지에서는 미야자토와 일본에서 2년 연속 상금여왕의 위업을 달성한 안선주(25)의 맞대결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안선주는 더욱이 이 대회 디펜딩챔프다. 프레셀까지 가세한 '3파전'이 될 확률이 높다. 한국은 전미정(29)과 신지애(24ㆍ미래에셋), 이보미(24ㆍ정관장) 등이 뒤를 받치고 있고, 일본은 후도 유리와 아라무에 지에, 요코미네 사쿠라 등이 합류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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