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앨리스오픈 최종일 막판 2개 홀서 더블보기+보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제는 '파이널 퀸'의 명성마저 무색해졌다.
신지애(24ㆍ미래에셋ㆍ사진)가 8일(한국시간) 일본 효고현 미키시 하나야시키골프장 요코와코스(파72ㆍ6483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스튜디오앨리스오픈(총상금 6000만엔) 최종일 이븐파에 그쳐 역전패를 당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신지애는 특히 15번홀(파3)까지 버디 3개를 솎아내며 4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막판 2개 홀에서 순식간에 3타를 까먹으며 자멸해 아쉬움을 더했다.
1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더했다. 1타 차 2위(6언더파 210타)다. 사이키 미키(일본)는 반면 16번홀(파5)과 18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2타를 줄여 극적인 역전우승(7언더파 209타)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1080만엔이다.
신지애는 이로서 2010년 미즈노클래식 우승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물론 전 세계에서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하는 장기적인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안선주(25)가 4위(2언더파 214타), 전미정(29ㆍ진로재팬)이 공동 5위(이븐파 216타)를 차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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