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유럽증시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부진한 경제지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영국 FTSE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 내린 5758.11을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도 0.75% 하락한 6710.77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 지수는 2.55% 급락한 6831.90까지 내려앉았다. 다만 프랑스 CAC40 지수는 0.42% 오른 3226.33을 기록했다.
유로존 국가들의 경기둔화 국면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유로존의 지난 4월 실업률이 10.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5년만에 최고 수준이며 지난 3월에 대비 0.1%포인트 오른 기록이다.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자지수 역시 4월 45.9를 기록해 지난 3월 47.7에 비해 하락했다. 경기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유로존 국가들중 가장 우량했던 독일의 실업자수 역시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독일 연방노동청에 따르면 4월 실업자 수는 전월 대비 1만9000명 늘어난 287만5000명(6.8%)으로 집계됐다. 이는 계정조정을 감안한 수치로 1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뒤집는 결과다.
이에 따라 우려하는 목소기도 커지고 있다. 피아 아렌킬드-한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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