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2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2%가 오른 5,748.72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3% 상승한 6,739.90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3%가 내린 3,229.32으로 장을 마쳤다.
유럽 증시가 등락을 반복한 것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 발표의 영향을 받은 탓이다.
이날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 유로존 은행주 하락을 부추겼지만, 독일 폴크스바겐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은 자동차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장 초반 발표된 경제지표는 악재로 작용했다.
유로존의 경기 및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고, 미국 주간 신규 실업자가 예상치를 웃돈 것.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1000건 감소한 38만8000건을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이 37만5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를 감안하면 실망스런 수준이다.
그러나 3월 미결주택매매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3월 미결주택매매가 전월대비 4.1% 늘었으며 전년 대비로는 10.8% 증가했다.
이는 당초 블룸버그 전문가들이 예상한 1.0% 상승보다 크게 웃돈 수준이며, 2월(14.9%)에 비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지속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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