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유화, 전북에 음극재 생산공장 착공

애경유화 2차전지 음극재공장 기공식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애경그룹 석유화학사 애경유화가 전북 완주군의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내에 연산 1000t 규모의 리튬이차전지용 음극재 생산공장을 착공하고 2일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부규환 애경그룹 화학부문 부회장을 비롯, 김완주 전북도지사, 임정엽 완주군수, 기초기술연구회 김건 이사장 등 그룹 관계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내 3만3058㎡규모로 들어서는 이 음극활물질 공장은 1차로 약 15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5124㎡ 규모로 올해말 준공할 계획이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공장을 단계적으로 증축해 최대 연산 3000t 규모로 증설키로 했다.

음극활물질은 리튬이차전지의 핵심부품소재 중 하나로서 현재 스마트폰, 노트북, 전기자동차에 적용되는 음극활물질은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다.

애경유화에서 생산하고자 하는 하드카본은 최근 각광 받는 전기자동차에 적합한 고출력 음극활물질로서 세계적으로도 일본만 독점생산하고 있는 품목이어서 이번 양산화로 리튬이차전지 핵심소재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 애경유화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력저장시스템(ESS) 등에 적용시키기 위해 SK이노베이션과 협력하고 있으며,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경유화는 고성능 흑연계 음극활물질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차세대 고용량 전지용 음극활물질로 각광받고 있는 Si계 음극활물질에 대한 국책과제 참여기업으로 적극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애경유화는 2일 부규환 부회장(왼쪽 네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에서 리튬이차전지용 음극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오현길 기자 ohk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