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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잘나가는 IT와 낙폭 큰 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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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애플 효과로 간밤 미국증시가 상승했다. IT 비중이 큰 국내 증시도 애플 효과를 어느 정도 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애플의 실적이 좋아졌다고 해서, 삼성전자가 다시 130만원대로 올라서 신기록행진을 재개할 차비를 갖췄다고 시장이 바로 턴어라운드 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술적으로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 사이에 데드크로스가 일어난 것에서 보듯 상승 모멘텀을 당장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총선을 앞둔 그리스 등 유럽은 여전히 불안하다.


잘 나가는 IT주를 위주로 가되 박스권 장을 감안해 탄력적인 대응을 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낙폭이 큰 화학주들에 대한 관심도 있었다.

◆한치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애플의 긍정적인 실적 모멘텀으로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미국 IT섹터에 대한 기대감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도 삼성전자 등의 주도력을 바탕으로 우호적인 기대감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머징(GEM)펀드 내 IT섹터 비중은 13.4%로 201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9년 이후 고점 부근에 위치한 만큼 한국 IT섹터만을 고려해 추가적으로 비중을 늘릴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한국과 대만 등 IT섹터의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4월 들어 유럽지역에 대한 우려감과 경기회복 모멘텀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우선적으로는 IT섹터의 주도력 회복을 즐기되 박스권 장세를 가정한 탄력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윤소정 신영증권 애널리스트=5월6일 조기총선을 앞두고 그리스 내각 구성 문제로 긴축 이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정당 지지율로는 단일 내각 구성이 어렵다. 소수정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좌파들의 강세가 특징이다.


신민주당을 주축으로 사회당 및 소수정당의 참여로 연립내각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회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긴축안에 대한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적 불안정성과 더불어 긴축시행 차질에 따른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재부각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정인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KOSPI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 간에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중장기적 흐름은 악화됐지만 단기적으로 반등 가능성은 높은 모습이다. 다만 단기 저점대가 형성되더라도 몇주에 걸쳐 등락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저점이 확인되더라도 바로 상승세로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 저점대 형성후 상승과정에서 20일선의 지지를 확인해야 추세상승으로 진행될 수 있다.


글로벌 증시와 관련깊은 WTI(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와 구리 가격 등도 단기 저점대 형성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WTI의 경우, 장기적인 상승에너지는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상승추세가 유지되는 전기전자, 운송장비업종을 매수하는 게 좋다. 지난해 말 저점대까지 하락한 화학업종 역시 강한 하방 경직성이 예상되므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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