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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이벤트에 기대 걸어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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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1.7% 하락 마감하며 1970선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보다 지수 변동성은 축소됐지만 거래대금이 감소한 가운데 삼성전자마저 하락했다. 시장을 받쳐줄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주도주마저 자리를 비워 시장 대응이 녹록치 않은 상태다.


23일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지 않은 가운데 중국 주식시장도 웬만한 소식에는 거의 반응하지 않고 있어,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있지만 모멘텀으로 연결되지는 않는 모호한 시장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박스권 하단인 1960~1970선을 밑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다만 1900~1950선에서는 점진적인 매수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 말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0%, S&P500은 0.12% 올랐고 나스닥은 0.24% 빠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충 합의 및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 애플의 주가 하락에 나스닥은 조정을 면치 못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이번주에는 2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일본은행(BOJ) 회의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번 FOMC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는 어떤 추가조치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단지 향후 경기전망과 현 경기 상황에 대한 진단 정도에 국한될 수 있기 때문에 기대할만한 이벤트는 되지 못할 전망이다.

한국 시장으로 돌아와서 삼성전자의 주가 약세를 쏠림현상의 해소로 진단하기는 무리가 있다. 펀더멘털상 순이익의 증가세가 유지되는 업종은 IT를 제외하고 많지 않기 때문에 아직 대체주를 찾기 어렵다. 또한 중국이 긴축에서 완화로 정책을 선회할 가능성은 있지만 투자보다 소비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통적인 중국관련주가 시장을 이끌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이번주 지수의 변동성은 확대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


기대할만한 부분은 1950선 이하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 할인율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국내 연기금의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는 점이다. 이 경우 가격메리트의 발생과 수급 상황의 우호적인 변화로 추가 변동성 확대는 제한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1900~1950선은 점진적인 매수의 구간이라는 판단이다.


반면 업종과 종목 선정에 있어서는 어닝시즌 중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조정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 아직은 IT(반도체), 자동차, 자동차부품, 유통 정도만 실적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형성되고 있으며 모멘텀 확보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해 제한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화학업종의 약세는 중국의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에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여기에 고유가의 여파가 개별기업의 실적에서도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도 문제다. 시장은 이번주 이벤트에서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찾으려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주 이벤트가 시장에 힘을 보태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번 주 FOMC에서 제3차 양적완화(QE3)가 언급될 가능성이 낮은데다 프랑스의 1차 대선 결과 역시 시장에 별 득이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하단의 지지 기대감이 형성될 수는 있다. 그러나 최근의 조정이 아주 매력적인 시장진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거나 시장 전체로 의미 있는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당분간 짧고 탄력적인 대응전략의 유지가 최선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지난주 코스피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1.7%)를 기록하며 박스권 하단부에서 장을 마쳤다. 특히 주간차트상 윗꼬리가 긴 음봉패턴(종가=저가) 발생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외변수에 실적 불확실성까지 가세하며 코스피는 중요 지지권이자 변곡점에 다시 위치해 있다. 박스권 하단이자 주요 지지선인 1960~1970선을 하향이탈할 경우 코스피의 일시적인 레벨다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분위기 반전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우선 최근 글로벌 증시의 급등락과 코스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변동성 지표인 미국 VIX(20% 하회)와 한국 VKOSPI(17% 수준)가 하락추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가 과거와 같이 크게 위축되지는 않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물론 거래량, 거래대금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1960~1970선의 지지력에만 기대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러나 경기부양책 등 이머징 국가에서 불어오는 훈풍에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방화벽이 견고해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하락세보다는 분위기 반전을 모색해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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