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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도 적자인데···LG 휴대폰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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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MC사업본부 영업이익 389억원...직전 분기의 3배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노키아, HTC, 리서치인모션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가 휘청이는 가운데 LG전자가 올해 1분기 휴대폰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영입이익의 90%를 가져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란 분석이다.


LG전자는 25일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가 올해 1분기 매출 2조4972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휴대폰 사업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4521억원, 3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휴대폰 사업이 7분기만에 영업 흑자로 돌아서며 턴어라운드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규모가 전분기 대비 3배 규모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6%로 직전 분기 대비 1.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생존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나온 성과라 더욱 의미있다는 평가다.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휩쓸면서 다른 업체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안드로이드폰 1위를 다투던 HTC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급락했다. 노키아는 9억29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 림은 지난해 12월~올해 2월 동안 1억4200만달러의 손실을 보였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애플이 아이폰4S를 출시하고 직전 분기 사상 최대의 아이폰 판매량을 기록했을 때도 휴대폰 사업에서 7분기만에 적자를 벗어나는 성과를 이뤘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익을 3배 규모로 늘리며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평가다.


실적 호조는 수익률이 높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을 늘려간 데 따른 것이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490만대로 직전 분기 대비 11% 줄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36%로 4분기(31%)보다 5%p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직전 분기보다 10%p 늘었다. 롱텀에볼루션(LTE)폰은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20%를 웃돈다. 스마트폰 물량이 늘면서 1분기 평균판매단가(ASP)도 직전 분기보다 20% 이상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5월 출시되지만 LG전자도 맞수로 내놓을 원칩 및 쿼드코어 스마트폰 출시할 계획인 만큼 향후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분기에 LTE폰 등 스마트폰 성장이 확대되고 있어 원칩폰 'D1L' 등의 LTE 라인업 확대, 쿼드코어 출시로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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