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 20일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이 첫 3일동안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그 동안 신규 출점한 매장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로 지난 2007년 오픈한 신세계 경기점 오픈 매출 84억원에 비해 43% 가량 높은 수치이며, 2009년 오픈한 세계 최대 백화점 센텀시티 오픈 매출인 119억원 보다도 높다.
방문 고객수도 총 45만명을 기록해 의정부시민 수(43만명)보다 많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의 1차 상권 지역인 의정부를 포함한 경기 북부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북부 지역(창동, 도봉, 방학, 쌍문, 상계, 수유, 미아, 돈암 등)에서도 가족단위 '원정 쇼핑객'이 방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의정부점 고객들의 선호도는 생활, 잡화, 식품, 구두, 스포츠 등 대중적인 장르의 상품에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픈 축하상품인 차렵이불과 후라이팬은 각각 1만개씩 준비했지만 이틀만에 품절 됐다고 전했다.
또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유니클로, 영풍문고가 높은 매출을 기록했고 페라가모, 보테가베네타, SK-II, 설화수 등 명품과 화장품에서도 좋은 실적을 나타내 의정부 상권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나타냈다.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아카데미(문화센터)에도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해 접수를 했고 정통 클래식부터 조영남, 남진 등 대중가수 공연까지 진행되는 문화홀의 다양한 문화공연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기언 신세계 의정부점장은 "신세계 의정부점은 의정부를 비롯 경기 북부 지역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신세계백화점 오픈 역사상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며 “계속해서 의정부점이 지역 고객들에게 쇼핑 뿐만 아니라 패션과 문화를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서 경기 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 1번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