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한국전 '관중 난동' 오만 축구협회에 벌금 징계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 2012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의 경기에서 관중 소요사태를 막지 못한 오만축구협회에 징계를 내렸다.

FIFA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오만축구협회에 1만3천60달러(약 1천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사유는 지난 2월 22일 오만 무스카트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오만의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일어난 관중 난동 사태에 대한 책임이다.

당시 오만은 후반 27분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에게 쐐기 골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어지자 흥분한 오만 관중들은 그라운드에 물병과 오물을 투척하고 폭죽을 터뜨리는 등 한동안 경기 진행을 방해했다. 이 과정에서 미드필더 한국영(쇼난 벨마레)이 폭죽 파편에 맞아 쓰러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에 런던올림픽 본선 직행티켓을 내준 오만은 오는 23일 영국 코벤트리에서 세네갈(아프리카)과 본선행을 놓고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