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展이 미술계뿐 아니라 문화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수송동 갤러리 고도에서 개막돼 열흘간 계속되는 K-ART 전시회에는 김구림 김용철 이승오 이희중 김선두씨 등 국내 화단의 정상급 작가 13명이 80여점의 출품작을 내 처음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미술한류 확산을 위해 참가 작가들이 이번 전시회에 한해 특별가로 작품을 내놓아 미술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개막 당일 전시회장을 찾은 방선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국장은 “우리나라 젊은 작가들이 가진 매력은 실험적인 작품을 추구하고 한국적인 정서가 녹아 있는 작품을 추구하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며 “한류가 지속성을 가지려면 대중문화뿐 아니라 순수문화예술을 포함해 한국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한류로의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지와 함께 이번 행사를 공동기획한 갤러리 고도 김순협 대표는 “이번 전시출품작들은 개인적인 컬렉터 용도보다는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할 목적으로 가격을 대폭 인하해 300만원 안팎의 작품들을 주로 전시하는 특별전 형태를 띠고 있다”며 “국내 화단에서 개성이 강한 작가 13명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한 눈에 감상하면서 기업이미지나 CEO의 취향에 따라 작품을 고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전시회 출품 작가들은 향후 국제 아트페어, 해외 옥션들에 활발히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미술계에서도 소녀시대 같은 한류스타들이 부각돼 뉴스를 몰고 다니면서 한국미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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