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3'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주요 수혜주로 꼽힌 삼성전기가 19일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일대비 2500원(2.46%) 오른 10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39만5576주로 전일 44만3577주의 세 배 이상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부상한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 올해 올림픽 개최지인 영국 런던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S3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3는 2012 런던 올림픽의 공식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며, 이후 국내를 비롯해 미국·유럽 등에 차례차례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요 부품 공급업체인 삼성전기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회로기판(PCB)과 카메라 모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관련 매출 비중이 전체 40%에 이른다. MLCC의 경우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이며,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 CSP)는 글로벌 1위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 시현의 최대 수혜주로 수익성의 내용이 과거와 다르다”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779억원에 이르고 시가총액도 영업익 대비 15.6배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 들어 PC·디스플레이 부품군의 매출 증가로 이익 모멘텀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도 “MLCC는 범용제품인 만큼 경기회복에 따른 효과가 크다”면서 “글로벌 IT 경기 회복과 주거래선인 삼성전자의 선전 영향, PC와 TV 등의 판매 활성화에 따라 전 사업부에 걸친 매출신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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