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vs외국인" 코스피 2000선 '팽팽'..IT 3%↑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2000선을 전후로 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이 '팔자' 규모를 소폭 키우면서 3거래일째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는 개인과 팽팽하게 대립 중이다.

18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2.24포인트(1.12%) 오른 2007.5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스페인의 단기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과 골드만삭스,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등 미국 주요 기업이 깜짝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2014.23으로 갭상승 출발했다. 이후 오름폭을 소폭 줄이기는 했으나 200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현재 개인은 82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66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현재 21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중이다. 증권, 보험, 기금이 소폭 팔고 사모펀드, 투신, 종금이 소폭 사는 움직이이다. 프로그램으로는 368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차익 54억원 수매수, 비차익 423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 가운데 전기전자(IT)는 오름폭을 키워 2.95%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운송장비,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증권 등도 1% 이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학(-0.25%), 의약품(-0.23%), 전기가스업(-0.08%), 통신업(-0.36%) 등은 하락세다.

IT 강세에는 삼성전자가 앞장서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3.84% 급등, 129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0.58%), 포스코(0.39%), 기아차(1.78%), 현대중공업(2.42%), 삼성생명(1.08%), SK이노베이션(1.45%), 한국전력(0.22%), LG전자(1.43%) 등 여타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오름세다. 반면 현대모비스(-0.18%), LG화학(-2.39%), 신한지주(-0.47%), KB금융(-0.12%) 등은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60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29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2종목은 보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