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에 비해 오름폭을 축소하며 2000선에서 등락 이다. 그간 코스피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던 스페인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 데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깜짝 실적'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 역시 1% 이상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지만 주요 투자주체들의 소극적인 움직임이 이어지며 오름폭을 줄인 상태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상승 마감했다. 스페인의 단기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유럽위기가 완화됐고 골드만삭스,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등 미국 주요 기업이 깜짝실적을 발표하면서다. 다우지수는 1.5%, S&P500은 1.55%, 나스닥은 1.82% 뛰었다.
18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89포인트(0.95%) 오른 2004.19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69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 우위로 돌아서 각각 241억원, 7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의 경우 증권(-310억원)을 중심으로 은행, 기금, 보험 등에서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나 사모펀드와 투신은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23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차익 239억원 순매도, 비차익 16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특히 전기전자(2.50%), 의료정밀(2.17%)은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장비(1.45%), 건설업, 운수창고, 증권 등도 1% 이상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3.20% 강하게 오르며 12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1.35%), 기아차(1.91%), 현대중공업(1.77%), 신한지주(0.59%), 삼성생명(0.32%), SK이노베이션(1.16%), LG전자(1.30%) 등도 오름세다. 반면 포스코(-0.13%), 현대모비스(-0.53%), LG화학(-2.11%), SK하이닉스(-0.35%), 한국전력(-0.22%) 등은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49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01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21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장 초반에 비해 오름폭을 줄여 현재 전날보다 3.59포인트(0.72%) 오른 503.97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50원 내린 11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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