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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빠 자살은…" 김형태 제수씨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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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가장 고통스러웠던 점은 우리 애들을 너무 고생시킨 것이다. 친정 아버지는 자살을 하셨다. 이 사건이 50~60% 작용을 했다"


4ㆍ11총선 김형태 당선자(포항 남ㆍ울릉)의 성추문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최모씨는 16일 CBS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이렇게 말했다.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는 당시의 상황을 공개적으로 설명하면서다. 최씨는 수 차례 자살을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최씨는 "2002년 여름 아이 학자금 문제도 그렇고 의논할 게 있으니 만나자고 해서 (김 당선자를) 만났다"면서 "(김 당선자가 어느 오피스텔로 데려간 뒤) 덥다고 씻으러 들어갔다가 팬티 바람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최씨는 또 "그러고 나서 성폭행 미수가 있었다"면서 "(제가 김 당선자) 밑에 깔리니까 몸을 움직일 수 없지 않았겠는가. 제 장남과 김 당선자 막내가 동갑이다. 그래서 제가 '얼마나 죄책감을 가지겠나. 아이가 얼마나 고개를 못들겠느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그때만 해도 김 당선자가 집안의 어른이고 어려운 사람이었다"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한 뒤 "그때는 '덮으리라'고만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씨는 "'(김 당선자가) 저를 1년 동안 계약직으로 취직을 시켜주겠다, 우리 애 학자금도 받도록 해주겠다는 이유로 그 대가를 요구했던 것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저는 굉장히 갈등이 심했다"면서 "당시에는 사람들과 만나는 게 힘들었다. 아이들이 자고 있을 때 유서도 여러 번 써봤다"고 털어놨다.


최씨는 김 당선자가 잘못을 시인하는 내용이라고 알려진 녹취록에 관해서는 "서울 양천구 목동의 김 당선자 집에 앉아서 얘기한 내용이다. 김 당선자 부인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서 "('술을 먹고 실수한 것 인정한다. 하지만 마지막 남녀관계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말은) 우리 아이한테 하는 말"이라고 했다.


김 당선자는 KBS 정치부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김 당선자는 12일 밤 KBS 기자들에게 "저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달라. 사실 여부는 곧 밝혀질 것"이라며 결백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새누리당은 사실관계가 가려지는대로 당규에 따라 출당 등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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