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북한 미사일과 라면, 그리고 주식

시계아이콘01분 4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스페인 위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시장이 불안하다. 다행히 밤사이 유럽과 미국시장은 반등했다. 하지만 북한은 미사일(인공위성?)을 기어이 발사했다. 북한 리스크는 단기적이지만 분명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이용하는가다. 연평도에 포탄이 떨어진 직후 라면 사재기 대신 주식을 산 사람은 돈을 벌었다.


유럽 문제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란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비관할 때라기 보다 저점매수의 기회란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기술적 반등을 예상한 대응을 권했다. 그동안 소외되며 낙폭이 과대했던 화학, 철강, 기계업종에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코스닥 IT부품주 등이 전략주로 꼽히고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스페인이 재차 불안해지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선거가 시작되고 있다. 그중 프랑스는 보수적인 독일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며 위기해법 마련에 주도력을 발휘한 유럽연합 내 핵심국가다. 마침 대선기간을 거치며 국내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유로존 역내문제에 있어서는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선거를 포함한 정치변수들은 일시적인 증시 변동성 확대요인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다. 유럽변수가 증시에는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주가는 기업실적에 수렴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 실적발표에서 보았듯 국내 기업들의 차별적인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 국내증시의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화학, 철강, 기계업종이 강세를 보여 순환매 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


◆김영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LTRO 이후 잠잠했던 유럽 위기 이슈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스페인 이슈에 가려져 있지만 이탈리아 상황도 비슷하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우려가 가격부담에 따른 조정의 빌미를 줄 수 있지만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최근 26주동안 증시 흐름을 보면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제외한 국가들은 연초 이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조정에도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추세는 유효하다. 특히 이머징마켓의 상대지수 강세는 글로벌시장내 위험선호도 증가를 의미한다.


코스피는 4월초 이후 조정과정에서 주요 기술적지표의 악화로 급격한 상승전환보다 지수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코스피의 기술적 지지선은 1930~1960선에 위치해 있다. 2월초 이후 진행된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의 상대적 가격부담이 완화되는 시점까지 2월 이후 상대적 약세 업종의 선별적 순환매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철강, 화학, 통신업종이 소외업종에서 탈출한 상태다.


◆유주형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를 준비 중이다. 경험상 미사일 발사 이후에는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북한의 도발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전날 한국을 제외한 중국, 태국, 베트남 증시는 1% 이상 상승마감했다. 북한 변수가 한국만 하락마감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한국 증시는 과매도권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등락비율(ADR)이 과매도권인 70% 이하다. 기술적 반등이 임박했다는 얘기다. ADR 수준이 2008년 이후 최저치에 가장 근접해 있는 업종은 기계(54.1%) 전기전자(64.5%) 철강 및 금속(61.9%) 순이다.


◆김호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현재 시장의 키워드는 네가지다. ‘삼성전자’, ‘중소형 IT주’, ‘코스닥 부진’, ‘실적 시즌’. 이 키워드들에서 도출해 낼 수 있는 아이디어는 낙폭과대 IT부품주다. 즉, 삼성전자 주가 상승과 관련해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 IT주, 그리고 최근 코스닥 시장의 부진과 실적시즌이 진행되고 있음을 고려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전략은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낙폭과대 코스닥 IT부품주’로 집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코스닥 최고점에서 현재까지 하락된 종목(동 기간 코스닥
하락폭을 상회하는)중 전 분기대비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런 종목 중 하락 폭이 가장 큰 종목은 엘엠에스(-30.93%)다. OCI머티리얼즈(-26.87%) 크루셜텍(-26.49%) 등도 낙폭이 큰 실적 기대주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