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외환은행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3139억원으로 전년 동기(1986억원)에 비해 58.1%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분기(2069억원)에 비해서는 51.7% 늘었는데 이는 하이닉스 매각 관련 이례이익 1331억원(세후)을 포함한 금액이다.
순이자이익은 이자수익평균자산 및 순이자마진의 감소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404억원(6.48%) 감소한 5827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및 비이자이익 합계는 전분기 대비 414억원 증가한 180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증가 요인으로는 전분기 발생된 부실채권 매각손 규모 감소와 외화 파생상품 거래 이익 증가 등에 기인한다.
총경비는 상여금 지급이 반영됐던 전분기 대비 407억원이 감소한 3678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은 전분기 1.18%에서 1.27%로, 연체비율은 0.59%에서 0.70%로 상승했다. 이는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소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외환은행은 설명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전분기 1319억원 대비 250억원 감소한 1069억원이며,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 비율은(대손충당금 및 대손준비금 합계/고정이하여신) 140.8%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잠정 BIS비율은 14.6%, 잠정 자기자본비율(Tier I ratio)은 전분기 대비 0.2P% 상승한 12.2%를 기록하여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외환은행은 1분기에 외환 시장 점유율 51.2%, 수출 시장 점유율 31.9%, 수입시장 점유율 31.5%를 기록하며, 외국환 및 무역금융 업무에서 시장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윤용로 은행장 취임 후,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이 단행되었고,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대고객 마케팅이 전행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1분기 이후에도 본격적인 영업력 회복에 따라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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