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민홍철 당선자는 경남지역 야권 단일후보 15명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했다. 민 당선자는 새누리당 사무총장 출신의 김정권 후보를 꺾은데다 새누리당이 휩쓴 경남에서 유일하게 당선돼 향후 경남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도약대를 마련했다.
김해갑에서 승리한 민 당선자는 총선 4~ 5개월 전만 해도 정치신인으로서 인지도가 낮았다. 하지만 야권 후보단일화와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를 극복해 나갔다. 김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나 여당의 텃밭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민 당선자는 여당 사무총장 출신으로 3선에 도전한 김 후보를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해 김해갑을 야도(野都)로 전환시키는 쾌거를 이뤄냈다.
민 당선자는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과 인연도 깊다. 참여정부 때 '군 인사비리' 사건을 맡으면서 문 상임고문과 인연을 맺은 그는 지난해 말 '혁신과 통합'(혁통) 추진위원으로 참여했으며, 혁통과 옛 민주당의 합당으로 민주통합당에 합류했다. 민 당선자는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4월11일은 김해가 승리한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지역주의 벽을 깨뜨리고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빗장을 활짝 열고 김해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1961년 출생 ▲부산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졸업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 ▲변호사(법무법인 재유 대표)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