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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직장마다 이야기 꽃 "공약실천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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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산업부] 19대 국회의 출발을 지켜보기 위해 선거 개표방송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 직장인들은 12일 아침 출근 뒤에도 사무실에 모여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여야가 접전을 펼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새누리당이 단독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것을 두고 나름대로 분석을 하며 이번 선거가 12월 대통령선거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지역주의와 기대에 못 미쳤던 투표율을 두고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날 직장인들의 화두는 단연 '19대 국회가 경제를 얼마나 안정시킬지', '기업 환경이 어떻게 바뀔지' 등이었다. 선거 기간 내내 포퓰리즘 공약과 재벌개혁 등이 화두가 된 탓이었다.

대기업에 다니는 회사원 이용우씨는 "이번 선거는 무조건적인 포퓰리즘이나 좌클릭이 능사는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준 것"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여성이 이번 선거를 주도했고 여성 국회의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사회전반에서 여성의 역할이 늘어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기업에 근무중인 이상현씨도 "새 국회의원들이 밥그릇 싸움을 하지 말고 민생과 일자리창출에 매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국민이 복지보다 일자리를 더 원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경제 양극화가 심화된 상황에서 복지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긴 하지만 경제 성장에 대한 계획없이 대기업만 양극화의 주범으로 몰아세우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권도 선거 초반 들끓던 대기업 개혁과 관련된 공약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해야 한다"며 "성장과 복지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적절한 균형을 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 여야 모두 중소기업 지원을 강조한 만큼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은 기대를 드러냈다.


강민성 한빛소프트 대리는 "공공 사업을 통한 IT 생태계 구축 공약 같은 공약도 있었다"며 "IT가 중요하다고는 해놓고 정작 지원책은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는 꼭 약속을 지켜서 국내 IT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각 정당의 정책공약을 보고 평가한 만큼 그대로 실천했으면 한다"며 "그대로 지키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다음에도 또 표를 주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코멕스산업에 다니는 이미선씨는 "중소기업 취업자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새누리당이 중소기업 관련 공약을 많이 내세웠다"며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중소기업을 돕는다면 많은 변화가 따를 것 같다"고 전했다.


업종별 직장인들의 반응도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리베이트 쌍벌제 이어 올해 약가인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연타를 맞은 제약업계는 19대 국회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다.


국내 제약사에서 근무하는 박찬하씨는 "그동안 강도높은 약가정책을 밀어붙인게 정부 여당인데 이번 선거 결과로 더 탄력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김용운씨는 "현재 제약업계가 선별작업을 거치는 정부 정책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젠 채찍보다는 당근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통신업계 직장인 대다수는 19대 국회 출발과 함께 통신비 인하 압박이 본격화될 것이란 점을 우려했다. 새누리당은 음성통화 20% 할인,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통신사에 근무중인 한 직장인은 "정치권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며 "요금 인하 여력에 한계가 있는데 업계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강제적으로 통신비 인하를 추진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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