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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안팔린 신라면 블랙...해외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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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안팔린 신라면 블랙...해외서 대박

국내서 안팔린 신라면 블랙...해외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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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지난해 고가 논란으로 국내 생산이 중단된 농심의 '신라면 블랙'이 해외에서는 승승장구 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불과 5개월 새 800만 달러(약 91억원), 540만개를 팔아치웠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러시아, 아랍에미레이트, 필리핀, 뉴질랜드 등 10여 개국에 판매를 시작한 '신라면 블랙'의 성장이 거세다. 미국에서 600만 달러(400만개), 중국에서 500만 위엔(60만개), 일본에서 1100만 엔(80만개)을 판매한 것.

신라면 블랙은 현재 온라인 마켓인 아마존닷컴에서 판매중이며, 미국에서는 월마트, 코스트코, 샘스 클럽 등 주요 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다. 중국에서도 카르푸, 월마트, 태스코, 따샹(大商) 등에 입점해 있으며, 올 상반기 편의점 등으로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도 '신라면 블랙'은 인기 상품으로 이토요카도, 쟈스코, 도큐스토아, 라이후 등 주요 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다.


농심은 올해 수출지역을 20여 개국으로 확대하는 등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의 라면이 한국의 맛과 문화를 알리는 문화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면 블랙'은 최근 미국의 유명 블로거인 한스 리네쉬(Lienesch)가 세계 10대 라면으로 '신라면 블랙'을 선정, 해외 주문량이 증가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에서 다시 판매하라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한스 리네쉬는 "'신라면 블랙'은 우골(牛骨) 수프와 큼직한 야채, 쇠고기 건더기 맛이 일품이고 김치와 먹으면 더욱 맛있다. 5점 만점에 4.75점을 주겠다"며 '신라면 블랙'을 세계 최고의 톱 10에서 7위로 꼽았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블랙'이 세계 10대 라면으로 선정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배송비를 부담할 테니 1상자만 구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신라면 블랙'의 판매를 묻는 질문이 쇄도하기도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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