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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 재무장관 "IMF추가출연 문제 공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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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일본과 중국이 국제통화기금(IMF)에 추가 출연하는 문제에 공조하기로 했다고 아즈미 준(安住淳) 일본 재무상이 7일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IMF는 유럽부채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회원국들로부터 추가적인 재원출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아즈미 장관은 셰쉬런(謝旭人) 중국 재무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IMF에 추가 출연하는 문제에 대해) 각각 따로 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서로 긴밀히 상의해서 결정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유럽부채위기로 인한 부담 및 고유가, 높은 실업률 등으로부터 세계 경제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IMF에 추가출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이달 말로 예정되어 있던 워싱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에서
IMF 추가 출연 문제가 논의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아즈미 장관은 “IMF 추가출연 문제에 대해 양국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해, 일본과 중국 모두 IMF에 추가 출연 문제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취할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음을 밝혔다.

도쿄 소재의 아메리카 메릴린치 은행의 후지 토모코 외환담당 선임 스트레티지스트는 “G20 국가들이 IMF에 추가출연하는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합의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추가 재원을 출연할 경우 IMF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은 중국의 의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1월 5000억달러(565조75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시 IMF회원국들은 유럽연합(EU)이 스스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추가출연 논의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미국은 IMF 추가 출연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양국 재무장관은 IMF 추가 출연 문제 외에도 “아시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를 예방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공유한다”면서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과 통화스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통화스왑은 중장기적인 헷징수단으로 미래의 특정일 또는 특정한 기간 동안 약정된 환율에 따라 해당통화를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세계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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