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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안사면 후회한다더니 이게 웬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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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에 걸친 금값 랠리, 이제 끝났다

"금 안사면 후회한다더니 이게 웬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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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대표적인 '금 애호가'로 알려진 금융전문지 가트먼 레터의 데니스 가트먼 편집장은 10년에 걸친 금값 랠리가 끝났다고 주장했다.


지난 수년 간 미국의 경제 불확실성과 달러 약세라는 악재가 겹치며 안전자산인 금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즉, 미국의 통화정책이 변할 때마다 금값은 매우 민감하게 오르고 내림세를 나타낸 것이다.

온스당 1900달러를 넘었던 금값은 지난해 8월 이후 약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미국의 실업률과 제조업 부문이 개선되고 있다는 지표들의 발표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분석에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트먼 편집장은 지난 2월말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버냉키 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은 이후 지난 10년에 걸친 금값 랠리는 이제 끝났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금가격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한 애널리스트로인 UBS의 에델 툴리(Edel Tully) 역시 양적완화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 금값을 압박할 것이라며 1년 뒤 금값 전망치를 석 달 전 전망치(1600~1950달러) 보다 낮춰잡아 온스당 1550달러로 전망했다.


에델 애널리스트는 "미국연방준비은행(Fed)은 미국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시장을 낙관하게 됐다"면서 "오는 2014년 말까지 Fed는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4년 말까지는 양적완화도 없고 높은 기준금리를 나타내며 금값은 하락을 이어가게 될 것이란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제금값은 지난해 9월 온스당 1907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15% 떨어진 온스당 1614달러를 기록했다.


가트먼 편집장에 따르면 "금값은 지난해 8월 온스당 1900달러를 넘었던 이후 뚜렷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금값 랠리는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 부채위기를 비롯한 세계 경제는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금값의 일시적인 반등과 폭락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26일 전미기업경제협회 컨퍼런스에서 "미국이 발표한 고용 상황을 우려돼 저금리와 경기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하자 금 가격이 즉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원자재 투자업체인 유로퍼시픽프리시어스메탈의 피터 쉬프 애널리스트는 투자 정보보지인 데일리레터를 통해 "경기 회복이 반드시 경제 안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향후 경기 불황의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값은 중장기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금리와 경기개선은 안전자산인 금으로부터 투자금이 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할 것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실수요 측면에서 인도의 금 수입 관세 인상과 중국 성장 우려에 근거한 실수요 둔화우려가 금 가격 상승이 제한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인도는 이달 1일부터 금 수입 관세를 기존의 2배인 4%로 인상하고 귀금속 판매세를 0.3% 부과키로 해 금 소비 감소 우려를 확대시키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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