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HMC투자증권은 5일 게임빌에 대해 풍부한 사용자기반을 바탕으로 한 '크로스 프로모션(상호촉진 광고)'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병태 애널리스트는 "게임빌은 1억건 이상의 스마트폰 게임 다운로드를 통해 확보하고 있는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한 크로스 프로모션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 소셜 게임 시장에서 검증된 크로스 프로모션 전략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유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풍부한 사용자들의 행동 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전략수립은 중소형 개발사들이 게임빌을 퍼블리싱 파트너로 선택하는 동인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최근 카카오톡의 게임 사업 본격화 등 기존 소셜 그래프를 가지고 있는 사업자들의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 진출이 늘고 있지만, 이들의 진출이 게임빌의 성장을 저해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그 이유로는 ▲플랫폼 사업자들의 진출 자체가 전체 시장의 증가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 ▲해외 소셜게임의 사례를 볼 때 사용자들은 동시에 여러 게임을 플레이하기 때문에 한 게임이 다른 게임의 흥행 부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 ▲게임빌이 가지고 있는 사용자 기반이 게임을 이용할 의도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의 집단이라는 점 ▲게임빌이 순수 플랫폼 사업자들 대비 모바일기기에서의 게임 경험에 강점이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한편 게임빌의 올해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3억원(+139.7%, 전년동기대비), 55억원 (+105.0%)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전분기에 주력타이틀인 프로야구 시리즈 출시에 따라 전분기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일부 매출 이연 효과와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해외 매출에 따라 전년대비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감소와 퍼블리싱 타이틀의 지속적인 증가로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한 35.7%로 추정돼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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