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4.11총선 후보들의 유세전략이 경쾌해졌다.
최근 홍준표 후보(동대문을)가 새누리당의 콘셉트 광고에서 게임 캐릭터인 '앵그리버드'로 변신한데 이어 통합진보당 대표 후보들도 영화 속 캐릭터 등으로 변신한 이미지 광고를 선보였다.
3일 오후 방송된 공중파 광고에서는 당원들이 평소 볼 수 없었던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하고 촬영에 임했다. 광고 콘셉트 역시 '웃음'이다.
유시민 비례대표 후보는 촌스러운 단발에 어깨심을 잔뜩 넣은 반짝이 양복을 입고 영화 찰리와 초콜렛 공장에 나오는 찰리(조니 뎁 분)으로 분장했다. 판사 출신 서기호 비례대표 후보는 법조인 출신답게 법복을 입고 커다란 리본으로 코믹한 패션을 완성했다.
배우 최여진을 닮은 얼짱 후보로 불리는 김재연 비례대표 후보 역시 핑크 자켓과 가발로 '블링블링'한 멋을 냈다. 이정희 대표는 여고생으로 변신해 다른 후보들과 함께 가벼운 춤을 추는 모습을 선보였다.
가장 큰 충격을 준것은 광고 말미에 잠깐 비친 강기갑 후보(사천)이다.평소 한복만 고집하던 경남 사천 강기갑 후보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잭 스패로우 선장으로 변신해 신선한 충격을 줬다. 늘어뜨린 레게 머리와 두건이 꽤 잘 어울린다는 네티즌 평이다.
통합진보당은 트위터를 통해 심상정, 강기갑, 노회찬, 천호선 등 지역구 출마자들 출연분을 4일 오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광고에서 노회찬 후보(노원병)는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을, 천호선 후보(은평을)는 기괴한 록스타 복장 코스프레를 펼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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