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롯데슈퍼, 축산가공센터로 축산물 원가 12% 줄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슈퍼가 경기도 용인에 축산가공센터를 열고 축산물 유통 개선에 나섰다. 국내 유통업체가 자체 축산가공센터를 지은 것은 이마트에 이어 두번째다.


3일 롯데슈퍼는 용인 신갈 저온물류센터 내에 1652㎡(500평) 규모의 축산가공센터를 짓고, 기체치환포장(MAP·Modified Atmosphere Packaging) 제품 등을 자체 생산해 전국 매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롯데슈퍼는 경기도 용인 신갈에 저온물류센터를 새로 지으면서 신규 완공하면서 3층에 500평 규모의 축산가공센터를 함께 지었다. 축산가공센터는 총 6개의 생산라인에서 우육, 돈육을 부위별 용도에 맞게 소포장으로 가공한 MAP 제품을 비롯, 사골 우족 꼬리의 부산물 등 총 40종류의 축산품을 가공한다.


축산가공센터 완공을 통해 부분육 상태로 점포로 입고한 뒤, 점포에서 자르고 포장하던 축산물을 소포장 형태로 가공해 점포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가공비, 포장비, 원료육 단가 등을 줄이면서 제품별로 평균 12%의 원가가 낮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롯데슈퍼는 설명했다.

또 최근 성장하고 있는 MAP 제품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슈퍼에 따르면 지난 2009년 7월 400만원 수준이던 MAP 제품 매출은 지난 3월 1억7000만원까지 성장했다. 3년여 사이 40배까지 성장한 것.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200~300g의 소포장으로 주로 판매되는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슈퍼는 축산가공센터를 통해 생산하는 MAP 제품은 산소 주입 포장으로 판매 가능한 유통기한이 최대 10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산 후 최대한 빠른 판매를 위해 유통기한은 5일로 한정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아 제품의 안전성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정재출 롯데슈퍼 물류센터 팀장은 "축산가공센터는 HACCP에 맞춰 모든 시설을 갖추고 운영된다"며 "판매 실적 등 인증에 걸리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올 연말쯤이면 HACCP를 인증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체 가공센터를 통해 생산된 제품은 4일부터 첫 판매된다. 1등급 한우 불고기, 국거리 MAP는 200g 포장으로 5960원, 돈 삼겹살 MAP는 400g 포장으로 5160원에 판매한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