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스타벅스는 중국을 2014년까지 미국에 이은 두번째 최대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본사에서 연례 주총을 열고 80억달러(9조160억원) 규모의 에너지음료 시장 진입 계획과 미국 슈퍼마켓에서 스타벅스 인스턴트 커피와 과일쥬스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또 가정용 에스프레소 커피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제휴업체와의 제휴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중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존 컬버 전무는 "중국은 2014년 미국을 제외한 스타벅스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2014년까지 1500개 이상으로 매장 수를 확대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확장 계획을 밝혔다.
스타벅스는 내년 일본에 1000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며 한국에서도 2016년까지 지금보다 두배 늘어난 700개 이상으로 매장 수를 늘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와 태국 내 성장에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컬버 전무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스타벅스 5개 공장과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 확대를 위해 1억8000만달러(약2029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4월 경 새롭게 건설을 시작하는 조지아 공장에는 1억7200만달러가 투자될 계획이며 2014년 초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사우스캐롤라이나 로스팅 공장은 올해말까지 700만달러를 들여 확장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전세계 300개 매장을 신설할 예정이며 1700개 매장에 대해 리모델링을 실시키로 했다.
스타벅스는 또 캡슐커피 판매를 위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어온 그리마운틴커피로스터와 제휴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로써 가정용 커피기기에 주력해온 그린마운틴사(社)가 지난달 출시한 라떼·카푸치노 전문 커피기계 '뷰(VUE)' 관련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은 앞서 지난 8일 "80억 달러 규모의 고급 싱글컵 머신 시장은 전 세계 커피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이라면서 이 시장 확대를 예고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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