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최대 석유업체 CEO 면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다라 프로젝트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에 50억 달러 수준의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국영석유업체인 사우디 아람코의 알 팔라 총재와 앤드류 리버리스 다우케미컬 회장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사다라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바일 산업단지에 연 330만톤의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83억 달러에 달한다.
박 장관은 "프로젝트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 확대를 위해선 원활한 금융지원이 중요한 문제"라며 "이(사다라) 프로젝트와 관련 우리 수출신용기관들이 50억 달러 수준의 대출의향서를 발급해 충분한 금융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알 팔리 총재는 "각종 사우디 국책사업에 한국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박 장관은 또 두 CEO를 상대로 국제유가 및 LPG가격 안정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오늘은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활성화와 관련해 사우디 기업들이 요청에 따라 마련된 자리였다"며 "국제 원유 수급 문제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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