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양승태 대법원장, '달팽이의 별' 관람.."가슴뭉클한 이야기"

시계아이콘00분 4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이 13일 오후 다큐멘터리 영화 '달팽이의 별' 시사회에 참석했다.


'달팽이의 별'은 시청각장애인 조영찬씨와 척추장애를 지닌 김순호씨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난해에는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대상을 차지해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날 시사회는 서초동 대법원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양승태 대법원장과 대법관, 서울고등청사 법원장과 수석부장, 관내 판사 및 직원들이 참석했다.


양 대법원장은 "장애인 부부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간 가슴 뭉클한 이야기"라며 "우리의 삶이나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시사회의 의미에 대해서 "사법부가 사회적 약자의 권리보호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대법원에서 국내 첫 시각장애인 최영 판사가 임용된 만큼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는데 사법부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1급 시각장애인 최영 판사는 눈앞의 사물을 겨우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좋지 않지만 서적을 음성파일로 변환해 듣는 등 노력을 기울인 끝에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5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최 판사는 서울북부지법 민사11부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 판사를 맞이한 서울북부지법은 원활한 근무를 위해 점자블록과 음성지원프로그램, 재판기록 청취실 등도 마련했다.


영화를 관람한 양 대법원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고 삶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시각장애를 극복한 최 판사의 이야기도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