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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식물 키우며 재활 희망도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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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교도소 수용자와 소년원생이 우리 자생식물을 키우고 보급하는 사업이 실시된다. 자생식물을 보전하는 한편 수용자들의 교화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법무부와 환경부는 13일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도소 수용자와 소년원생이 직접 자생식물을 키우고 나아가 이를 통한 재활의 토대까지 마련해준다는 계획이다.

먼저 청주소년원에서는 둥근잎꿩의비름 등 9종 2만여 개체를, 영월교도소에서는 깽깽이풀 등 17종 1만여개체를 복원한다. 순천교도소에서는 한라부추 둥 3종 6000여 개체를 재배하게 된다. 또한 수용자들이 자생식물 재배를 사회적기업 창업 등 재활의 토대로 삼을 수 있도록 전문기관과의 맞춤교육도 실시된다. 청주소년원과 영월교도소, 순천교도소 각각 한택식물원과 한국자생식물원, 대한종묘원이 교육과 지원을 맡고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종자를 제공한다.


이번 파트너십 사업은 올 한해 시범사업으로 3곳에서 실시한 뒤 평가를 통해 대상 교도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법무부는 이렇게 키워낸 자생식물을 훼손지 복원이나 공공기관 환경정화, 행사 기념품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선태류나 나도풍란처럼 수익성이 높고 재배가 까다로운 식물도 사업에 포함시켜 사회적기업 창업을 연계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한편 법무부 측에서는 재소자들의 정서순화를 통한 교화효과 향상과 사회적기업 창업 등 사회 진출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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